넷플릭스 [돌풍] 박경수 작가의 신념과 정의가 휘몰아치는 정치 드라마
드라마 개요
- 제목: 돌풍
- 방송 & 스트리밍: 넷플릭스
- 연출: 김용환
- 극본: 박경수
- 출연: 설경구, 김희애, 김미숙, 임세미, 전배수 등
- 러닝타임: 10부작 (545분)
추천 이유
박경수 작가는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등 권력 3부작으로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신작 <돌풍>은 7년 만에 돌아온 박경수 작가의 새로운 정치 드라마로,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에서 제약 없이 펼쳐지는 그의 필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강렬한 대사와 파격적인 전개가 특징인 이 드라마는 정치 드라마 팬이라면 꼭 봐야 할 작품입니다.
대략의 줄거리
<돌풍>은 정치적인 신념과 정의를 앞세운 국무총리 박동호가 대통령 시해를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국민과 나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개인의 신념과 정의로 움직이며, 추악한 정치인들을 침몰시키기 위해 더럽고 비열한 싸움을 벌입니다. 반면, 이에 대적하기 위해 권력에 매달리는 정수진과의 대립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드라마의 전개는 파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아쉬운 점
<돌풍>은 스피디한 전개로 인해 디테일과 개연성이 부족해 보일 수 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강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피로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자극적인 스토리와 문어체스러운 대사, 과장된 표정 연기 등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촌스러운 오프닝과 음악, 비장미에 올인한 연출도 올드한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인 평점
박경수 작가 특유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대사와 파격적인 전개는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이야기의 깊이와 메시지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며 진보와 보수를 싸잡아 비판하는 용기와 오락적인 쾌감은 충분히 인정할 만합니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 특히 박경수 작가의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입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습니다. 전개되는 부분이 피도로를 느끼게 하지만, 오랜만의 설경구 배우의 연기를 감탄하는 좋은 드라마인것은 분명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