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령] 리뷰: 색다른 시도, 그러나 아쉬운 완성도
유령 영화 개요
- 제목: 유령 (2023)
- 감독: 이해영
- 출연진: 설경구, 이하늬, 박해수, 박소담
- 장르: 스릴러, 드라마
- 원작: 마이지아의 소설 <풍성>
추천 이유
<유령>은 항일 운동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스파이 스릴러로, 화려한 캐스팅과 역사적 소재를 결합한 영화입니다. ‘스파이 색출’이라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과 함께, 아름다운 미장센과 세트 디자인이 돋보여 시각적으로 풍성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역사적인 요소에 예술적 감각을 더한 감독의 시도가 색다른 영화 감상 경험을 제공합니다.
줄거리
영화는 항일 조직 내에 숨어든 ‘유령’을 색출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스파이 색출을 위해 별장에 모인 다섯 인물들이 서로를 의심하며 긴장감을 조성하지만, 이야기의 진행은 추리적 긴장보다는 감독이 강조하는 미장센과 캐릭터 중심의 연출에 초점을 맞춥니다. 1부에서는 별장에 모여 의심하는 인물들을 보여주며, 2부에서는 스파이 색출을 위한 추리와 액션이 벌어집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항일 활동과 조직의 이야기를 더하며 영화의 마무리를 장식합니다.
아쉬운 점
- 느린 전개:
영화 초반부가 지나치게 잔잔하고 지루하게 진행되어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유령’ 색출의 긴박한 상황이 기대만큼 살지 않는 점이 아쉽습니다. - 과한 볼륨감:
약 133분의 상영 시간은 지나치게 길게 느껴지며, 영화는 각 부분마다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3부격인 항일 활동 장면까지 더해져 영화 전체의 통일성은 다소 부족합니다. - 캐릭터 활용의 부족:
주요 캐릭터 외에 몇몇 조연 캐릭터들의 역할이 흐릿하고 불필요하게 그려져 아쉬움이 남습니다. - 감독의 과욕:
감독의 색깔이 과하게 드러나며 영화의 메시지보다 미장센과 연출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스토리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해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개인적인 평점
<유령>은 뛰어난 배우들의 열연과 역사적 소재를 다루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감독의 과한 연출과 느린 전개가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뜨립니다. 긴장감 넘치는 스파이 스릴러를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4점을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