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사랑의 아름다움, 영화 <청설> 후기 리뷰
한국적으로 청량하게 재탄생한 <청설>
개봉일: 2024년 11월
감독: 이지현
주연: 홍경, 노윤서, 김민주
드라마 개요
<청설>은 2010년 개봉했던 대만영화 <청설(Hear Me)>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청각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소통과 사랑 이야기를 한국적인 정서와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영화입니다.
추천 이유
- 감각적인 색감과 연출
영화는 청량하고 맑은 이미지를 강조하며, 파랑과 노랑의 색감을 적절히 활용해 캐릭터와 분위기를 돋보이게 했습니다. 마치 여름날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연상케 하는 청량한 미장센이 매력적입니다. - 몰입도 높은 수화 중심의 소통
수화와 몸짓, 눈빛 등 비언어적 요소로 감정을 전달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대사 하나하나에 더 집중하게 만듭니다. - 탄탄한 캐스팅
홍경, 노윤서, 김민주 등 세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조화가 돋보입니다. 특히 청각장애인을 연기한 노윤서의 섬세한 표현력은 인상적입니다.
줄거리
손으로 말하는 청각장애인 여름(노윤서)을 우연히 보고 첫눈에 반한 용준(홍경)은 그녀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여름의 동생 가을(김민주)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응원하지만, 여름은 점점 용준을 밀어내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용준의 시선을 통해 여름과 가을의 세상에서 그들이 겪는 소통의 방식, 세상의 벽,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사랑과 배려를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아쉬운 점
- 일부 사건(특히 후반부의 화재 장면)은 급전개로 처리되어 다소 아쉬웠습니다.
- 영화의 전반적인 연출이 아름다움에 치중하다 보니, 긴장감이나 서사적 깊이가 약간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및 무대인사
시각적으로 청량하며 감정적으로 따뜻한 작품이지만, 몇몇 급작스러운 전개가 몰입을 살짝 방해했습니다.
우연히 관람하러 간 날, 주연 배우 홍경과 노윤서, 그리고 감독 이지현이 무대 인사에 나와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배우들의 진심 어린 감사 인사와 감독의 제작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더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청설>은 원작 대만영화가 가진 따뜻함과 소통의 가치를 한국적 감성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입니다. 원작을 이미 본 관객이라도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리메이크판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영화를 감상한 후, 꼭 쿠키 영상을 챙겨보세요! 그리고 시간이 되신다면 원작 대만영화 <청설>도 감상해보길 추천드립니다. 한국과 대만, 두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비교하며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