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수술과 회복, 희망은 있습니다
노년기에 접어들며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는 ‘고관절’일지도 모릅니다.
특히 80세 이상 어르신들은 골다공증, 낙상 사고 등으로 인해 고관절 골절을 경험할 확률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고관절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나이에 수술을 받아도 괜찮을까?”라는 걱정을 하시는데요,
오늘은 그 질문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관절 수술 정보와 회복 방법에 대해 안내드리고자 합니다.
🦴 고관절 수술이란?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관절로, 걷기와 균형에 큰 역할을 합니다.
고령자에서 가장 흔한 문제는 대퇴골 경부 골절 혹은 대퇴 전자부 골절로, 낙상 등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보통 다음과 같은 수술을 진행합니다
-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 (Partial Hip Replacement)
- 전체 인공관절 치환술 (Total Hip Replacement)
- 내고정술 (Internal Fixation: 금속 나사나 핀으로 고정)
의사의 판단에 따라 환자의 연령, 건강 상태, 골절 부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술 방법이 결정됩니다.
❓ 80세 이상인데, 수술이 가능한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합니다.
실제로 80세 이상 환자들의 고관절 수술은 매우 흔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수술의 목적은 단순히 뼈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조기에 보행을 가능하게 하여 합병증을 줄이는 것입니다.
수술을 미루거나 하지 않으면 오히려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폐렴
- 욕창 (피부 궤양)
- 근육 위축
- 우울감 및 인지기능 저하
따라서 수술을 통해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회복의 핵심입니다.
💪 수술 후 회복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수술 후 회복은 단순히 뼈가 붙는 과정을 넘어서 생활 복귀를 목표로 합니다.
1. 초기 회복 (수술 후 1주 이내)
- 수술 다음 날부터 물리치료 시작
- 워커, 목발 등의 보조기구로 보행 훈련
- 통증 조절 및 감염 예방을 위한 약물 치료
2. 중기 회복 (1~4주)
- 일상 동작 회복: 침대에서 혼자 앉기, 화장실 가기 등
- 근력 강화 운동 및 균형 훈련
- 필요 시 재활 전문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치료
3. 장기 회복 (1개월 이상)
- 독립 보행 가능 여부 확인
- 집안 환경 정비: 미끄럼 방지, 손잡이 설치 등
- 낙상 예방 교육과 생활 습관 교정
🛑 주의해야 할 점
- 재골절 예방: 골다공증 치료는 꾸준히 해야 합니다.
- 약물 복용 관리: 진통제, 혈액 응고제 등은 의사 지시에 따라 복용
- 우울증 및 인지기능 저하 모니터링: 가족과 의료진의 정서적 지지가 필요합니다.
- 식사 및 영양 관리: 단백질, 칼슘, 비타민D 충분히 섭취
👵 가족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80세 이상 고령자의 수술과 회복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가족의 관심과 지지가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됩니다.
때로는 단 한 마디의 “괜찮아, 잘하고 있어요.”가 환자에게 삶의 의지를 줄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고관절 수술은 80세 이상의 노인에게도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빠른 치료와 적극적인 재활을 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연세가 많아서 걱정이다’ 보다는, ‘이제부터라도 다시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