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드라마 ‘광장’ 리뷰
소지섭의 묵직한 연기, 그러나 어두운 폭력성에 호불호 갈릴 듯
https://youtu.be/-Buj6ZQkq24?si=xnRTBiy0dTHZp2Br
주말에 넷플릭스를 켰다가 우연히 시청하게 된 ‘광장’,
소지섭 주연이라는 이유만으로 재생 버튼을 눌렀고
결과적으로는 끝까지 몰입하며 보긴 했지만, 보고 나서 마음 한켠이 꽤 무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웹툰 원작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시청했기에
오히려 전개나 설정이 신선하게 느껴졌던 부분도 있었지만
그만큼 잔혹한 폭력성과 어두운 분위기는 예상보다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 첫인상: 느와르 감성 + 복수극의 공식
‘광장’은 과거 암흑 세계를 떠났던 남자 ‘기준(소지섭)’이
동생의 죽음을 계기로 복수를 위해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초반부터 느껴지는 묵직한 분위기와 서늘한 공기
그리고 기준의 말없는 분노는 확실히 시선을 끄는 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피 튀기는 액션, 잔혹한 폭력 장면들이 계속해서 반복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시각적으로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소지섭의 존재감은 명불허전
사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이유는 소지섭의 캐스팅이 아닐까 싶습니다.
짧은 대사와 묵직한 눈빛만으로도 많은 걸 표현하는 배우인데,
이번 작품에서도 감정의 깊이와 분노를 효과적으로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드라마 속 캐릭터와의 절묘한 일체감까지는 다다르지 못했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즉, 연기는 훌륭했지만, 극 전체의 호흡과 완전히 맞물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어디서 본 듯한 전개, ‘존윅’이 떠오르다
‘동생의 죽음 → 복수 결심 → 암흑 세계 재입성 → 끝없는 전투’
이 구조는 어쩐지 존윅 시리즈의 그림자가 겹쳐졌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총보다 주먹이 많았다는 점?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나 복수극의 서사는 너무 익숙한 패턴이어서
보다 참신한 변주를 기대했던 제 입장에선 살짝 아쉬웠습니다.
💥 액션과 폭력의 공존, 몰입과 불편함 사이
액션씬은 느와르답게 리얼하고 과감하게 묘사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단순한 ‘멋진 액션’ 수준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꽤나 폭력적인 느낌이라는 점입니다.
육탄전의 리얼함이 지나쳐 때로는 잔혹하다고 느껴질 정도였고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몰입감은 있었지만, 끝나고 나서 기분이 무겁고 씁쓸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겠죠.
👥 조연 캐릭터는 활용도 낮고, 인상도 흐릿
드라마 속에는 다양한 조연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검사인 주운의 아들(추영우), 봉산의 후계자(공명) 등 서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지만
캐릭터 하나하나의 개성이 명확하게 살아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조폭 vs 검사, 라이벌 후계자 구도 등도 너무나 익숙한 서사라서 임팩트가 약했습니다.
🌍 글로벌 OTT 시대, 콘텐츠의 몰입력이 핵심인데…
넷플릭스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동시에 접하는 플랫폼입니다.
그만큼 콘텐츠 하나하나가 초반 몰입력, 신선한 서사, 강한 인상을 필요로 하죠.
그런 관점에서 보면, ‘광장’은 중반 이후 흡입력에서 약간 힘이 빠지는 인상이 있습니다.
극 중 인물들이 비슷한 톤으로 대립하고, 사건이 예상 가능한 선에서 흘러가다 보니
정주행을 끊기 어렵진 않지만, 밤새워 볼 만큼의 텐션은 부족했습니다.
✅ 총평: 기대 이상이면서도, 아쉬움도 남는 작품
웹툰을 보지 않은 입장에서 본 ‘광장’은 나름 신선하게 느껴졌던 부분도 있었고
배우들의 연기나 연출의 밀도도 꽤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폭력성과 어두운 정서가 강해서 쉽게 추천하긴 어려운 면도 있고
스토리 전개나 설정이 너무 익숙해 흥미가 떨어질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 결론
✅ 몰입감 있는 분위기와 묵직한 연기
❌ 잔인하고 폭력적인 표현에 피로감
❌ 어딘가 익숙한 ‘존윅식 복수극’ 전개
🎯 추천 대상: 느와르 장르와 액션물 좋아하는 분
❗ 주의할 점: 폭력 수위에 민감하다면 부담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