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지루하다는 선입견, 지금 당장 박살 낼 준비 되셨나요?
짜장면, 화장실, 게임까지, 세상에 이런 박물관이
한국에 실제로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대한민국은 생각보다 훨씬 더 넓고 재밌는 나라입니다.
오늘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박물관 베스트 5를 소개해드릴게요!

5위 — 뮤지엄김치간 (서울 종로구 인사동)
김치가 박물관까지 생겼다고 웃으셨나요?
그 웃음, 방문하고 나면 진심 어린 감탄으로 바뀔 거예요.
뮤지엄김치간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자리한 곳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김장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세계적인 미디어 CNN이 선정한 세계 11대 음식 박물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는데요.
외국인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직접 김치를 담가 들고 나가는 진풍경이 이곳의 일상입니다.
단순히 전시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버무리며 한국의 발효 문화(醱酵文化)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에요.

4위 — 소금박물관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소금이 박물관이요?라며 고개를 갸웃하셨다면,
그 규모를 보는 순간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소금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소금밭인 태평염전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려 50여 년 전 소금 창고를 그대로 살려 만든 이 박물관은, 건물 자체가 이미 하나의 역사입니다.
소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왜 역사 속에서 '흰 금'(White Gold)으로 불리며
귀한 자원 대접을 받았는지를 이곳에서 비로소 실감하게 됩니다.
드넓은 염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장관이에요.

3위 — 짜장면박물관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짜장면 하나로 박물관을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꽤 훌륭하게요.
짜장면이 한국에 처음 등장한 건
1905년, 인천 차이나타운의 공화춘(共和春) 요리점이 그 시작입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가 된 이 검은 면 요리의 탄생부터,
분식집 전성시대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짜장면박물관이에요.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고,
관람 후 근처에서 진짜 짜장면 한 그릇을 먹는 것도 이 코스의 묘미입니다.
짜장면 하나로 이렇게까지 만들어냈다니,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이에요.

2위 — 해우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건물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박물관 건물 자체가 화장실 변기 모양으로 지어진,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화장실 박물관이거든요.
한자로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뜻을 가진 해우재(解憂齋)는,
전 수원시장이 화장실 문화 개선을 위해 자신의 집을 직접 변기 모양으로 새로 짓고 시에 기증한 곳입니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죠.
인류 문명과 함께 발전해 온 화장실의 역사를 세계 각지의 기상천외한 변기들과 함께 볼 수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특히 더 즐겁고,
어른들도 웃음과 함께 생각지 못한 깨달음을 얻고 나오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1위 — 넥슨컴퓨터박물관 (제주시 노형동)
드디어 1위입니다.
게임 회사 넥슨이 무려 150억 원을 투자해 2013년에 만든,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전문 박물관이에요.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스티브 잡스가 직접 만든
최초의 애플 컴퓨터, 애플1(Apple-1)의 실물입니다.
전 세계에서 애플1을 실물로 볼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없는데,
바로 이 박물관이 그중 하나예요.
어른들은 어릴 적 추억에 울고, 아이들은 생전 처음 보는 물건들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곳.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완벽한 이색 박물관입니다.

당신은 몇 곳이나 가보셨나요?
이 다섯 곳 중에 이미 방문하신 곳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지금 당장 위시리스트에 추가하고 싶어지셨나요?
대한민국, 생각보다 훨씬 더 넓고, 훨씬 더 재밌는 나라입니다.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유명 관광지 대신
오늘 소개한 이색 박물관 하나를 코스에 넣어보세요.
분명히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