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 만든 베스트 5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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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속에서 태어나 일상을 바꾼 발명품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에는 전쟁터에서 태어난 물건들이 있습니다.

총성과 포탄이 오가던 전장에서 살아남아, 지금은 우리 일상을 채우고 있는 물건들 이야기입니다.


패션 아이콘이 된 코트, 주방의 필수 가전, 손에 묻지 않는 초콜릿까지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은 놀랍게도 전쟁이었습니다.

 




5위. 트렌치코트 — 참호에서 런던 거리로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영국군 장교들은 비가 쏟아지는 진흙 참호 속에서 몇 달씩 버텨야 했습니다.

이때 버버리가 방수 기능과 활동성을 동시에 갖춘 코트를 개발해 장교들에게 납품했습니다.

'트렌치(trench)'는 참호를 뜻하는 단어로, 트렌치코트라는 이름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장교들이 코트를 입은 채 귀국하면서 자연스럽게 런던 거리로 퍼졌고, 이후 전 세계 패션 아이콘이 됐습니다.
지금도 봄·가을이면 가장 많이 찾는 아우터 중 하나입니다.

 




4위. 에비에이터 선글라스 — 하늘의 조종사를 위해 태어났다

1930년대 미국 육군 항공대 조종사들은 높은 고도에서 강렬한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된 채 비행해야 했습니다.

레이밴이 미 군부와 협력해 조종사 전용 선글라스를 개발했고, 이것이 바로 에비에이터 선글라스입니다.

'에비에이터(aviator)'는 비행사를 뜻합니다.

전쟁 영화 속 멋진 선글라스가 사실 조종사 보호 장비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지금은 클래식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 원점은 전장의 하늘이었습니다.

 




3위. 순간접착제 — 실패작으로 버려졌다가 16년 만에 부활하다

1942년, 이스트만 코닥의 화학자 해리 쿠버는 전쟁용 광학 조준경에 사용할 투명 플라스틱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험 중에 만들어진 물질이 지나치게 끈적해 도저히 쓸 수가 없었고, 쿠버는 이를 폐기했습니다.
그 물질이 바로 순간접착제였습니다.

9년 후인 1951년, 같은 성분을 재발견한 뒤에야 그 가능성을 알아챘고, 1958년 마침내 상용화됐습니다.
실패작으로 버려진 지 16년 만에 되살아난 발명품입니다.

지금은 전 세계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생필품이 됐습니다.

 




2위. M&M 초콜릿 — 전투 식량에서 전 세계 간식으로

창업자 포레스트 마즈는 1930년대 스페인 내전에서 병사들이 설탕 껍질로 코팅된 초콜릿을 먹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더운 전장에서도 손에 묻지 않고 녹지 않는 초콜릿 — 이것이 M&M의 시작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미군에게만 독점 공급됐고, 전쟁이 끝난 후 귀환한 병사들이 찾으면서 민간 시장으로 퍼져나갔습니다.


M&M이라는 이름은 개발자 마즈(Mars)와 머리(Murrie)의 이니셜을 딴 것입니다.
지금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과자 브랜드가 됐습니다.

 




1위. 전자레인지 — 레이더 기술이 주방으로 들어오다

1945년, 레이시온의 엔지니어 퍼시 스펜서는 군사용 레이더 장비인 마그네트론을 연구하던 중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장비 앞에 서 있던 그의 주머니 속 초콜릿 바가 녹아 있었던 것입니다.
흥미를 느낀 스펜서가 팝콘 알갱이를 장비 앞에 놓아두자, 그 자리에서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발견을 토대로 2년 만에 전자레인지 특허가 출원됐습니다.

처음 출시된 제품은 높이 1.8미터, 무게 340킬로그램에 달하는 거대한 기계였지만, 이후 꾸준히 소형화되며 지금의 가정용 전자레인지로 진화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개발된 레이더 기술이 결국 우리 주방을 바꾼 것입니다.

 




전쟁이 남긴 뜻밖의 선물들

트렌치코트부터 전자레인지까지, 이 다섯 가지 아이템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생존과 전투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결국 사람들의 일상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의 익숙한 물건들에도 생각보다 깊은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다음번에 트렌치코트를 걸치거나 전자레인지 버튼을 누를 때, 그 물건이 걸어온 길을 한 번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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