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의 비밀] 키, 탈모, 공부 머리... 어디까지 엄마 아빠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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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학자가 밝히는 진실

"우리 아이 키는 누굴 닮아 작을까?"
"탈모는 한 대 걸러서 온다던데 진짜일까?"

살면서 한 번쯤 가져봤을 유전에 대한 궁금증들.
국내 TOP 10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행동유전학 전문가가 밝힌
'가장 핫한 유전 주제 6가지'를 통해 그 비밀을 파헤쳐 봅니다.

 


과학으로 밝혀진 유전의 세계, 생각보다 훨씬 흥미롭고 때로는 냉정합니다.



1. 자녀의 키: 노력으로 극복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키는 70%가 유전입니다.

많은 부모님이 아이의 키를 키우기 위해 영양제와 운동에 집중하지만,
사실상 유전의 힘을 이기기는 어렵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유전 비율의 구성입니다.

  • 아빠 유전자: 약 30% 관여
  • 나머지: 엄마의 영향 및 환경

💡 재벌가 자녀들이 키가 큰 이유?
흔히 재벌 2, 3세들의 키가 큰 이유를 '잘 먹어서'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견해는 다릅니다.

그들은 2~3대에 걸쳐 '키 큰 며느리'를 맞이하여
유전자를 개량(?)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영양제를 먹여도 유전적 한계를 넘기는 쉽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면, 영양제보다는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2. 탈모: 아빠가 대머리면 나도 대머리?

탈모는 아직 의학적으로 완전히 정복되지 않아 속설이 가장 많은 분야입니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보면 '모계 유전'의 영향이 훨씬 강력합니다.

  • 유전 경로: 외할아버지의 탈모 유전자 (X염색체)
    ➡️ 어머니의 X염색체 ➡️ 아들의 X염색체


즉, 친할아버지나 아빠가 탈모인 것보다,
외할아버지가 탈모라면 외손주가 탈모일 확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거울을 보고 외할아버지를 떠올려보세요.
그것이 당신의 모발 미래일 수 있습니다.



3. 외모: 딸은 아빠, 아들은 엄마?

"딸은 아빠 닮는다"라는 말, 과학적인 근거가 있을까요?

  • 딸: 아빠의 외모 유전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예쁜 딸을 원한다면 엄마보다 아빠의 외모가 100배는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 아들: 엄마의 영향을 받을 것 같지만, 사실 아들의 외모는 엄마와 아빠의 유전자가 섞여
    '특립적인 요소'로 존재합니다. 부모 누구와도 다를 수 있다는 뜻이죠.


재미있는 점은, 성격이나 기질 중 '남성다움'에 해당하는 형질은
유전되는 경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영국)도 있습니다.



4. 질병과 유전: 베토벤도 피할 수 없었던 것

과거 천재 음악가 베토벤이 부모로부터 매독을 물려받아 청력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성병이나 특정 질병의 유전 확률은 꽤 높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절반이 감염되어 있다는 '헤르페스'의 경우,
부모가 보균자라면 자녀에게 50% 이상 유전될 확률이 있습니다.

만약 임신 계획이 있거나 출산 생각이 있다면
필수 포진을 억제하는 영양소를 섭취하여 감염 위험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5. 운동신경: 90%가 엄마 유전?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흔히 운동신경은 90%가 모계 유전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다소 극단적인 수치입니다.

실제로는 유전적 요인이 50~70%, 후천적 요인이 30% 정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엄마의 영향'이 있습니다.

  • 임신 중 환경: 엄마가 임신 중에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생활 속 움직임이 많으면,
    태아의 운동신경이 더 빨리 발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즉, 타고난 유전자도 중요하지만 '태내 환경'이 아이의 첫 번째 트레이너가 되는 셈입니다.



6. 멘탈(우울증/불면증): 마음의 병도 대물림된다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우울증이나 불면증 같은 멘탈적인 부분도 60% 정도 유전됩니다.
특히 모계 유전의 확률이 높습니다. 알코올, 담배, 약물 등에 대한 의존성 또한 유전될 가능성이 큽니다.

💊 수면제(멜라토닌) 주의보?
전문가는 멜라토닌의 장기 복용 부작용(심부전 위험 등)을 경고하며,
대신 의존성과 부작용이 적은 '글리토닌(혹은 글리신 계열 성분)'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멘탈 관리 또한 유전적 취약성을 인정하고, 더 안전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한마디

"유전자는 설계도일 뿐, 건물을 짓는 것은 우리의 노력입니다."
유전의 힘이 강력하긴 하지만, 수면, 운동, 식습관 같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그 스위치를 켜고
끄는 것은 결국 현재의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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